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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국내리포트] 부산 동래의 무형문화재 이야기1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2-11-23 조회수6107

   대한민국 방방곳곳의 각 지역에는 개별고장만의 독특한 문화와 정서가 녹아있는 다양한  무형문화재가 존재한다. 이런 무형문화재들은 그 지역의 역사적 특성, 지리적·환경적 특성 속에서 다양한 사회변화를 마주하며, 자신들의 색채를 유지하며 전래되어 왔다. 그 중 부산의 놀이, 부산의 춤사위, 부산의 가락 등의 발자취를 찾아 가보았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 195-46번지 부산의 맥이자 혼인 소중한 무형문화재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임인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를 찾았다. 그곳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를 찾아서

 

 

 

 

동래지역은 현재 부산시의 구·군 중 하나이지만 과거에는 부사가 파견되어 지내었던 지역으로 행정과 국방의 중심지였다. 이런 동래의 독특한 지역성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문화가 창조되어 중요무형문화재 제 18호 동래야류, 부산시지정무형문화재 제 3호 동래학춤, 제4호 동래지신밟기, 제 10호 동래고무, 제 14호 동래한량춤 등이 전래되고 있다.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부산 동래 지역에서 전승되는 5가지의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보존 육성하며 발전시키고 있는 단체이다.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금정산 기슭에 자리한 금강공원 내 민속예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래역에 하차하여 금강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높은 아파트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차들이 눈에 띈다. 현재의 부산을 지나 금강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이곳에서부터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동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분주한 동래의 모습을 즐기며 15분 정도 걷고 여유로운 동래의 모습을 만끽하며 10분정도 걸으며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무형문화재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는 곳에 이른다. 이곳은 전통과 현대의 멋스러운 조화가 돋보이는 건물과 무형문화재의 실현과 공개를 위한 원형 마당이 금강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으랏차차! 부산 동래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이른 아침부터 연습에 한창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무형문화재 전수’라는 어렵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말에 도통 정감이 가지 않는 이들도 있을테다. 그러나 장구 소리에 맞추어 섬세한 발디딤과 손사위를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 꽤나 흥미롭고 이색적이다.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연희회원 120명과 일반회원을 포함하여 약 200여명의 회원이 있다. 바로 이들이 부산 무형문화재의 맥을 이어가고 동래의 혼을 이어주는 원동력이다. 전수 활동은 첫째주에는 동래야류, 둘째주에는 동래지신밟기, 셋째주는 동래학춤과 동래한량춤, 넷째주는 동래고무와 같이 매주 일요일 각각의 종목이 전수활동을 한다. 60대 이후의 분들 중 기본 보조를 받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전수자, 이수자, 보유자들의 대부분이 이를 직업으로 하지 않고 있으며, 자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이다. 이러한 무형문화재를 이어가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 중에는 교사, 공무원 등의 회원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특성상 주요 주말과 휴일을 활용한 전수활동이 활발하다고 한다.


  공개 활동은 매월 넷째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에 부산민속예술관 야외놀이마당에서 진행한다. 우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재를 많은 사람이 보고 느끼고 즐기며 향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형문화재 상설공연을 펼치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날은 동래지역의 다섯 가지 종목의 무형문화재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쌈박한 경상도 스타일! 무형문화재 5점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18호 동래야류, 부산시지정무형문화재 제 3호 동래학춤, 제4호 동래지신밟기, 제 10호 동래고무, 제 14호 동래한량춤 등 부산 동래 지역에서 전승되는 5가지의 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보존 육성하며 발전시키고 있다.

 

 

동래야류

 


동래야류는 1967년 12월 2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 18호로 지정된 대표적인 영남형 탈춤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가면극이다. 양반계급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주된 내용으로 하며, 해학적인 재담과 몸짓으로 엮어져있다. 이는 군무과장, 문둥이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 영감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의 사람들의 정서에는 낯설기만 하지만 1930년대에는 탈놀이에 앞서 행해지는 길놀이 행사에 수백명이 참여하는 앞놀이를 하였으며, 연희과정이 끝나고 나면 참석한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뒷놀이로 질펀한 여흥의 자리도 마련되었다고 한다.

 

구분

동래야류를 이어가는 사람들

보유자

이도근, 김경화

전수조교

정영배, 백정강, 이순규, 이춘실, 손심심, 문종수

이수자

신상식, 이기원, 이돈희, 김익현, 오미숙, 이미경, 한정숙, 김수근, 김순선, 조용황, 전정숙, 김영도, 정진화, 박민순, 정재욱, 박성호, 윤현준, 정현섭

전수장학생

김연희, 강태욱, 김이대, 김태현, 김재규, 옥금주, 조도근, 윤정미, 이동현, 이수진

자체전수자

이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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