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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국내리포트] 광주 무형문화유산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 전통문화관2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3-03-20 조회수6981

광주의 무형문화유산들

 

 

 

아름다운 전통문화관 한옥에 심취해서 거닐고 난 후에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무형문화재작품전시장이다. 이곳에서는 14종목의 광주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을 얻고 광주 문화를 이해할 기회와 장인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모두 엿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필장, 악기장, 화류소목장, 남도의례음식장, 대목장, 나전칠장, 남도판소리, 남도창 동편제, 판소리 고법, 가야금병창, 판소리 강신제, 판소리 동편제, 판소리 춘향가, 광산농악에 대한 설명과 영상이 제공되며 무형무화유산의 제작에서 시연까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무형문화재전시관에서는 악기장 이복수, 이춘봉 선생님의 가야금과 거문고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필장 안명환 선생님과 문상호 선생님의 이중초필, 간필, 습자, 황모필, 동양화필 등이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소목장 조기종 선생님의 이층장과 문갑 등과 대목장 박영곤 선생님의 광한루 건축모형이 멋스럽게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나전칠장 김기복 선생님의 건칠화병과 좌경대 등이 매혹적인 모습으로 무형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심미성을 뽐내고 있다. 또한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선생님과 이애섭 선생님의 고임상과 폐백상이 먹음직스럽고 멋스럽게 차려져있다.

 

 

 

 

 

 

광주의 무형문화유산 중 현재 전통문화관에서는 14종목에 대해 전시하고 일반인이 무형문화재에게 직접 우리 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향의 고장의 멋이 길들어 있고, 의향의 고장의 정서가 물들어 있으며, 미향의 고장의 인심이 느껴지는 광주의 무형문화유산의 각각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필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4호)
진다리는 광주 백운동의 옛 지명으로, 안종선씨의 할아버지가 진다리에 정착하여 붓을 만들면서 그 붓이 유명해져 진다리붓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진다리붓은 광주의 특산물 가운데 으뜸가는 것으로 안씨의 할아버지부터 아들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이곳에서 진다리붓을 만들고 있다.

 

남도의례음식장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7호)
폐백상은 가풍에 따라서 그 풍습이 각기 다르나 여기에 이 지방의 풍습으로 내려오던 폐백 음식을 소개하면, 대추·밤 고임, 곶감 오림, 문어오림, 닭 등을 중심으로 한다. 이바지는 신부 집에서 신랑 집으로 보내는 것이 상례이지만 시댁에서도 그에 대한 보답으로 얼마간의 음식을 해 보내어 사돈 간의 정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미덕을 느낄 수 있는 풍습이다.


악기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는 음악을 연주하는데 쓰이는 기구의 통칭으로 전통음악에 상용되는 국악기는 삼국시대를 전후해서 부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전해오는 고유한 악기와 중국을 비롯하여 서역 및 기타 지방에서 수입되어온 외래 악기를 포함하여 약 60여종이 전해오고 있다. 악기장은 본디 모든 악기를 만들줄 알았으나 지금은 북, 장고, 꽹과리, 징, 젓대, 피리,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혁부< 革部 >, 금부< 金部 >, 죽부< 竹部 >, 사부< 絲部 >로 나눈다.


화류소목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3호)
소목장이란 건물의 문, 창문이라든가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목수를 말하는 것으로 건축을 주로 하는 대목장에 대칭되는 말이다. 화류(樺榴)는 모과나무를 말하는 것으로 고급가구 재료로 많이 쓰인다.


대목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
나무를 재목으로 하여 집짓는 일에서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를 하고 목수로서 궁궐,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면수를 지칭한다. 통일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는 벼슬이 주어진 경우도 있으나 오늘날에는 사찰이나 서원, 향교 등을 짓는 것으로 대목장 기술이 전수되어 오고 있다.

 

나전칠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나전칠장은 조개, 소라, 전복 등의 껍질로 칠과 함께 장착하여 완성한 나전칠 기능이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이는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공예분야이자 광주의 칠공예 역사를 잘 보여준다.

 

남도판소리(광주광역시무형문화재 제1호)
한국의 전통 연희 가운데 중심이 되는 것이 판소리인데, 그 중 판소리는 주로 호남지방에서 전승되어 왔다. 남도판소리는 종합 예술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괄된 줄거리를 지닌 이야기를 소리꾼이 음악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남도창동편제(광주광역시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에서 동편제라는 말은 전라도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창법을 일컫는다. 동편제 소리는 우조의 성음을 많이 쓰며, 목소리를 무겁게 하고 소리의 꼬리를 짧게 끊는 굵고 웅장한 장식음으로 짜여있다. 
 

판소리 고법(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은 창자가 소리를 할 때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반주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일 고수 이 명창’이라 하여 판소리에서 고수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고수와 창자는 서로 보완 관계로 발전되어 왔다.

 

가야금 병창(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 병창은 민요나 단가 판소리 한 대목을 가야금 연주를 하면서 부르는 것을 말한다. 가야금병창곡으로 널리 알려진 대목은 새타령, 남원산성과 같은 민요와 호남가, 죽장망혜, 녹음방초 등과 같은 단가 그리고 춘향가의 사랑가 등의 판소리가 있다.


판소리 강산제(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서편제의 창시자인 박유전(朴裕全)의 유파이다. 박유전이 보성군 강산리(岡山里)에 살았기 때문에 이 마을의 이름을 따서 강산제(剛山制)라고도 하고,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이 박유전을 칭찬하여 "네가 제일강산(第一江山)이다"라고 했던 말을 따서 강산제(江山制)라고도 한다. 강산제(江山制)는 판소리는 원래 열두 마당이었으나 일제시대에 거의 사라졌고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의 다섯 마당만 현재까지 남아있다.

 

판소리 동편제(광주광역시무형문화재 제15호)
판소리 중 동편제는 송흥록을 시조로 송광록, 박만순, 송우룡, 송만갑, 유성준으로 전해지는 소리가 큰 줄기를 이루었다. 동편제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정춘실씨는 동편제 출신답게 좋은 목을 간직하고 있는 소리꾼으로 그의 소리는 통성으로 내지르는 굵은 목과 풍부한 성량을 느낄 수 있으며 상청·하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기량을 볼 수 있다.

 

판소리 춘향가(광주광역시무형문화재 16호)
동초제 춘향가는 정정렬제 춘향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동초제 춘향가는 다른 춘향가와 같이 크게 백년가약·이별·수난 그리고 재상봉으로 나눠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다른 춘향가와는 달리 ‘기산영수’대신 정정렬제 더늠인 ‘꿈 가운데 어떤 선녀’로 시작하고, 정정렬제에 없는 ‘기산영수’·‘산세타령’등의 옛 더늠을 넣었으며, 천자풀이, 사랑가, 이별가, 신연맞이, 기생점고, 십장가, 옥중가, 과거장, 농부가, 옥중상봉, 어사출도 같은 주요 대목은 정정렬제를 따랐다. 여기에 만복사제, 맹인문복, 과부등장 등이 더해졌다.

 

광산농악(광주광역시무형문화재 8호)
호남우도농악은 전라남도의 서부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농악이며, 그 일종인 광산농악은 예로부터 전승되어 온 마륵동 판굿농악을 중심으로 칠석동의 고싸움놀이농악과 소촌동의 당산농악, 산월동의 풍장농악 등 광산지역에서 연주되는 다양한 농악을 집대성한 것이다. 악단의 편성은 꽹과리·장구·작은북으로 구성된 앞치배와 대포수·양반·할미·조리중·각시·참봉·남녀무동으로 구성된 뒤치배로 이루어지며, 여기에 나팔수와 쇄납이 더하여진다.

 

글/사진 정하영

국립무형유산원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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