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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국내리포트]만발한 국악이 피어나는 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3-08-08 조회수5446

만발한 국악이 피어나는 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지난 2013718~21, 연꽃이 만발하여 온천지 연꽃으로 뒤덮인 충청남도 부여군 궁남지에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있었다. 이 기간동안 기회가 되어 축제기간 내내 행사장에 있었던 필자가 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 받은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다.

 

 

 

 

궁남지는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이다. 삼국사기에는 무왕 35(634) 3월에 궁남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나 끌어들였다.”라는 기록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또한 “39(638) 3월에는 왕과 왕비가 큰 연못에 배를 띄웠다.”라는 기록으로, 백제 무왕과 신라의 선화공주가 사랑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 부여는 백제 성왕이 공주에서 부여로 천도하면서 백제의 수도였던 곳이고 서동은 백제 무왕의 어릴 때 이름이다. 이 기간 주변가득 피어 있던 연꽃은 이 축제의 볼거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를 들고 연꽃을 향해 셔터를 찍어 댔고, 서동선화나이트 퍼레이드, 종이연꽃접기, 연 관련 음식 전시 및 시식 등의 컨텐츠는 이 축제에 어울리는 컨텐츠였다.

 

 

 

 

이 곳 행사장에는 궁남지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서인지 행사의 절반이상이 한국 음악과 한국 무용으로 배정되어, 트로트가 울려 퍼지거나 자극적인 최신음악이 울려 퍼지기보다 흥겹거나 가슴을 울리는 국악연주가 주로 울려 퍼져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다른 여느 축제와는 사뭇 달랐다. 비교적 건전한 행사 분위기를 알고서인지 행사장을 찾는 여행객들은 외지에서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들 국악은 국립부산국악원, 부여군충남국악단, 국악협회 충남지회, 백제국악관현악단, 사비향 예술단, 백제가야금연주단, 내포제 시조창, 백제기악보존회 등 국악과 관련된 많은 일반·전문 단체에서 공연을 하였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연신 박수소리가 끝이지 않고 들렸는데 공연이 시작하고 후반대로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고, 행사 첫날에는 행사요원들은 예상치 못한 관객의 자리를 만드느라 분주하였다.

 

 

 

 

 

축제에 어울리는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듣거리가 있는 이 곳 궁남지에서, 앞으로 이 인기를 힘입어 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백제의 음악을 더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글/사진 : 박민창

국립무형유산원 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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