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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해외리포트]타이완 전통공예의 현재 - 1. 대만 국제문화 창의산업 박람회 탐방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3-12-04 조회수6106

 

 

타이완 전통공예의 현재

 

- 대만 국제문화 창의산업 박람회 탐방

 

 

201311, 대만국제창의박람회 방문차 34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중국의 한 부분으로, 일본의 식민지라는 아픈 역사가 있고, 해방 후 경제적으로 상당히 성장한 대만. 한국과 상당한 역사적 유사성을 뿐만 아니라 무형유산, 그 중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공예 분야도 염색공예, 옻칠공예, 목공예, 도자공예 등 한국의 공예분야와 많은 재료적, 기법적 유사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대만의 전통공예의 현황 조사는 우리의 전통공예를 창의적 발전을 위한 좋은 시사점을 주는 경험이었다.

이번 해외공예탐방을 마치고 돌아와 대만 무형유산의 전승과 현재를 살펴보고 정부의 지원 정책과 그 사례들을 살펴보는 기사를 3편에 나눠서 작성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무형유산의 현대적 계승과 활성화를 위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대만 국제문화 창의산업 박람회

2. 대만의 공예발전 현황

3. 대만공예문화원 탐방

 

 

  

2013 대만 국제문화 창의산업 박람회

 

 

                                     

 

 

 

 

20131121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남강전시회장(Taipei world Trade Center NANGANG Exhibition Hall)에서 '2013 대만 국제문화 창의산업 박람회'(Taiwan International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y Expo, TICCIE)가 개최되었다.

 

4회째를 맞는 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는 매년 8만여 명이 관람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공예·디자인 산업박람회다. 가구, 생활용품, 사무용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상품 및 공예 소재를 활용한 개발상품을 소개하는 상업박람회로서, 공예와 디자인 관련 산업의 창조적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대만의 문화정책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564개 업체에서 1035개 부스를 꾸려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대만과 중국, 홍콩 등 중화권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프랑스, 영국 등 세계 각국의 공예·디자인업체와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제품 위주가 아닌 대만의 생활문화와 정서를 재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특히 대만 원주민 문화와 감춰진 골목 문화, 흙 등 과 연계하는 정서적 가치를 불어넣었다.

 

 

 

 

             

(전시회 전경/주제관 부스 사)

   

 

 

 

대만 정부는 16개 소수민족들의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과 보존정책을 펴고 있다. 이 소수 민족들 안에는 말레이/폴리네이안 계의 외모와 이국적 문화를 가진 민족도 있으며, 오랫동안 산 속에서 농경·채취활동을 한 민족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환경 속에서 발전시킨 특색있는 문화를 이번 박람회에서 집중 조명하였으며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창조적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대만 문화부의 정책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중국, 홍콩, 중화권 국가들의 문화상품, 세계 각국의 굿 디자인제품을 소개한 국제관, 대만에 소재한 예술·디자인 대학에서 참가한 대학관들 외에도, 많은 기업과 공방에서 참여하였다. 전통 공예소재·기법을 활용한 디자인 상품이 다량 전시되어 대만의 공예·디자인 상품시장의 미래지향적 발전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문화상품디자인협회 등 한국의 2개 부스로 참가하였다. 특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올해 4월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장인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새롭게 진화, 정제된 방식으로 전통공예를 소개하여 호평을 받은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전을 재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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