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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세계 곳곳의 인류무형문화유산ㅣ스페인의 휘파람 언어

  • 작성자임지혜 등록일2018-03-28 조회수2697

스페인 라 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휘파람 언어를 교육중인 사진



 카나리(Canary) 군도의 라 고메라(La Gomera) 섬의 휘파람 언어인 실보 고메로(Silbo Gomero)는 섬 주민들의 관습적인 언어인 카스티야 스페인어를 휘파람으로 흉내낸 것이다. 수백 년 동안 스승에서 제자로 전승되어 온 이 언어는 대규모 공동체(22,000명 이상)가 개발하여 사용해 온 세계적으로 유일한 휘파람 언어이다. 이 휘파람 언어는 각 모음과 자음을 휘파람 소리로 대체한 것이다. 2개의 분리된 휘파람 소리가 5개의 스페인어 모음을 대체하며, 자음은 네 종류의 휘파람으로 표현된다.

 휘파람 소리는 음의 고저와 분절, 연속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며, 연습을 통해 어떤 의미라도 전달이 가능하다. 나아가 소리의 차이에 따라 그 발생지를구별할 수 있다. 1999년 이후 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휘파람 언어는 거의 모든 주민들이 이해하며, 특히 노소년 층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종교를 포함한 많은 축제나 의례에서도 사용된다. 카나리 군도의 다른 섬들의 경우처럼 전통의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승을 위한 추가 노력과 더불어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이 휘파람 언어를 라 고메라 섬은 물론 카나리 군도의 모든 주민들에게 보급하는 일이 중요하다.


협약 정부간위원회는 라 고메라 섬의 휘파람 언어 실보 고메로 등재신청서 내용이 다음과 같이 대표목록 선정 요건을 충족시키므로 본 종목을 등재하기로 결정하였다.


휘파람 언어를 사용하는 사진 1



정의

실보 고메로는 라 고메라 섬의 주민들에게 널리 활용되어 왔으며, 그들은 이 휘파람 언어가 카나리 군도 다른 섬들의 문화 전통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음을 인식하고 있다.


가시성 기여도

종목의 대표목록 등재는 공동체의 인식을 제고하고 구전 전통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촉진시킬 것이다.


보호 조치

특히 종목의 학교 교과목 도입을 비롯한 보호 조치들은 카나리 군도의 휘파람 언어의 보호와 진흥을 보장할 것이며, 정부와 관련 공동체들의 확고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지원될 것이다.


공동체 참여

실보 고메로의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등재 신청 과정에 대한 공동체의 참여는 자유의사에 기초하고 사전에 통보가 이뤄진 그들의 동의에 의해 재확인된다.


목록

종목은 교육, 대학, 문화, 체육부가 관리하는 카나리 군도의 역사전통자산목록에 등재된다.


휘파람 언어를 사용하는 사진 2



자료제공: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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