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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해외리포트] 멕시코의 무형문화유산1 : 망자를 위한 축제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2-11-19 조회수5338

멕시코의 무형문화유산 1: 망자를 위한 축제

 

 

 

2008년 11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세 번째 정기회의를 축하하는 동안,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이 만들어졌으며, 이전에 2001, 2003, 2005년 인류무형유산과 구전 걸작으로 선언된 90가지의 무형문화유산이 목록으로 통합되었다. 이중에서 2003년에 걸작으로 선언된 “망자를 위한 토착 축제”의 등재가 두드러졌다.

 

거의 1년이 지난 2009년 9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네 번째 정기회의에서 선언된 전 세계 74가지의 다른 문화적 요소들과 함께 “볼라도레스(비행하는 사람들) 제의식”과 “톨리만 토오미-치치(메카족 기억의 장소와 살아있는 전통)" 그리고 "뻬냐 데 베르날(성스러운 영토의 수호자)"가 선언되었다.
 
비록 이런 세 가지 문화적 징후는 단지 멕시코의 풍부한 무형문화유산을 보여주는 작은 사례이지만, 획득된 선언은 개별 서류를 만드는 과정에 포함되는 공동체, 학문분야와 정부 등에 의한 큰 관심뿐만 아니라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멕시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는 것이며, 특히 현재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선정된 일곱 가지 요소 중 세 가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당신을 넘어선 죽음: 망자를 위한 토착 축제

 

Festivities of the Death. Altar.Photo by Meliton Tapia

 

 

고독의 미로에서 옥타비오 파스(1914-98, 멕시코의 시인·비평가, 1990년 노벨문학상)에 따르면, “...생활의 숭배가, 만약에 정말로 깊고 충만한 것이라면, 또한 죽음의 숭배가 된다. 삶과 죽음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죽음을 부정하는 문명은 결국 삶을 부정한다.” 따라서 그것은 멕시코 사회의 집합적인 상상 속에 남겨져 있지만, 주로 토착 공동체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한편으로 토착민과 스페인, 두 문화의 조우는 대부분 가톨릭과 콜롬버스의 미대륙 발견 이전의 전통들이 집합되어 있는 고대의 의례적인 관습을 공유할 때 이런 축제들이 상징적인 사례 중 하나로 나타난다. 그들은 또한 대부분의 생생한 장관에서 죽음의 숭배와 관련된 다양한 언어와 관습을 드러내는 멕시코 민족과 문화다양성을 표현한다.

 

멕시코 중남부 지역에 위치한 멕시코의 토착민들에게, 친척들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체에서 만연하게 나타나는 관습, 풍습 그리고 전통은 가장 심오한 부분들 중 하나이며, 공동체의 보다 대표적이고 선험적인 사건의 하나로서 현재에 더 강한 힘과 활력을 가지고 온다. 이런 연례적인 기념행사는 그들 조상들과의 재결합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공동체의 통합을 위한 중요한 순간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은 정체성의 핵심과 각각의 토착 공동체와 사회적 삶의 세계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게다가, 축하는 또한 상징적 건축물, 조각, 의례적 기술과 공예, 장례식에 사용되는 민속음악, 회화, 시, 춤, 인기 있는 이야기 등으로 나타나는 무형문화유산의 다양한 분야 내에서 나타나는 다른 표현들의 재생산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2002년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은 멕시코에 있는 41개의 민족 집단의 죽음과 관련된 토착 문화 표현을 충족시킨다.

 

Festivities of the Death. Photo by Carlos Solano 

 

 

죽음의 날을 기념함으로써, 멕시코의 토착 공동체가 그것을 실행할 때 죽은 친척들의 덧없음이 지상으로 돌아오고, 소중한 사람들은 축하받는다. 각각의 민족 집단에 따르면, 그러한 축제들은 매년 10월 말과 11월 초에 열리며, 이는 국가에서 주로 경작하는 옥수수가 마무리될 즈음을 기념하기도 한다.

지상으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가족들은 민족 집단 간에 다른 의례적 활동들을 수행한다. 그러나 공동묘지에 방문하기, 손수 작업한 제단, 헌화, 등유와 연기가 자욱한 수지(송진)의 사용, 죽은 자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지역의 단음식과 생산물을 강조하는 음식, 특정한 기도들(특히 기도와 찬양이 다른 토착민의 언어들에서 나타나기 때문에)과 같은 모든 토착민 집단에 의해 공유되는 몇몇 가지 것들이 있다. 

 

 

Places of memory. Photo by Meliton Tapia

 

이런 준비들은 특별한 관심으로 이루어지는데, 가족들이 의례를 조직하는 방식이 죽은 자들를 기쁘게 하든 아니든 그들이 번영 또는 불행을 가져와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죽은 자들은 죽음의 원인, 나이, 성별과 특정한 경우에는 직업에 따라서 몇몇 분류로 나누어진다. 숭배의 구체적인 날은 각각의 분류에 따른다. 토착민들과 그들의 조상들 사이의 이런 연례적인 접촉은 사회 안에서 개인의 역할을 견고히 함으로써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달성하도록 한다. 그것은 또한 멕시코 토착 공동체의 정치적, 사회적 법칙을 강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Festivities of the Death. Photo by Carlos Solano

 

죽은 자에 대한 기념과 축하는 멕시코의 공동체 삶에 있어 대표적인 사회적 사실들 중 하나로서 전해져 내려오는 가장 근원적이면서 역동적인 전통 중 하나로 구성된다. 망자의 날 기념 의례는 지방과 도시의 토착민과 카톨릭 신도들 사이와 망자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현재 멕시코의 오래된 이주자의 관점과 그들이 (저승의)신성한 세계와 접촉한다는 의례로 수세기에 걸쳐서 세워졌다. 이 죽음을 대하고 기억하는 방식은 멕시코의 죽음의 날이 현재를 해석하는데 필수적인 과거의 모델이 된다.

 

Festivities of the Death. Photo by Hector Montano

 

 

이것은 가족과 사회적 구속에 대하 깊이 뿌리박힌 전통에 무관심이 하더라도 어떤 토착민이나 메스티조(라틴 아메리카 계) 누구나 멕시코인 이라면 단언할 수 있다. 이 축제는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뛰어난 국가적 무형유산이며 또한 가장 오래된 문화적 표현이며 오늘날 멕시코에 거주하는 토착인들 사이에서 가득 차있는 가장 큰 의식이다.  

 

 

Edaly Quiroz
국립인류역사학협회 세계유산과 무형문화유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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