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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국내리포트]2013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공간디자이너 마영범-나전장 송방웅, 디자이너 김백선-소목장 조화신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3-12-24 조회수7799

 

 

2013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공간디자이너 마영범-나송방웅

 

 

 

 

 

 

한국적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전통공예 기술을 모티프로 한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무형유산 활용을 위한 문화재청의 장기 프로젝트로서 시작점을 다지는 올해는 현대 지식인이 무형유산을 생각하는 방식과 관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필요한 물건을 솜씨 좋은 장인의 손을 빌려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 사용해왔던 옛 조상들의 생활양식이 현대 사회에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19세기 우리 선조들이 즐겨 사용했던 일상의 물건들, 소반과 목기, 반닫이와 머릿장, 사방탁자, 명주치마와 모시적삼. 우리의 의식주 모든 것이 100년의 시간을 기꺼이 우리와 함께하며 지금 우리 일상에 자리한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좌식에서 입식으로 편리하게 변화해온 21세기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자리했을 우리 물건을 상상해본다.

 

이러한 의문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과학·인문·디자인계의 저명인사와 우리나라의 전통의 맥을 잇고 계신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함께 만나 한국인의 일상 속의 고민을 함께하고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었다.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무형문화재와 저명인사의 작업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각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 참여 작가가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 갖고 싶은 물건, 전통문화의 일상성 회복을 위한 생각을 소개한다. 

 

 

 

Dragonfly, duck&fish
공간디자이너 마영범 - 중요무형문화재 제 10호 나전장 송방웅 보유자

 

 

 

 

 

* 마영범 공간 디자이너
경희대학교와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90년부터 현재까지 so gallery의 대표로 몸담고 있으면서 공간 인테리어 및 전시, 제품디자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원대학교 실내건축학과, 한세대 디자인대학 실내디자인학과 교수 및 서울시 디자인 자문위원, ‘2009 한국스타일 박람회’예술감독, 통영12공방 전통공예품 디자인개발 디자이너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광주요 디자인 컨설팅, 아모레퍼시픽 설화문화전 아트디렉터, CJ Fodd World(제일제당 빌딩) 마스터플랜 등을 진행하였다.

 

* 송방웅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기능보유자
통영에서 나고 나전칠공예 가업 속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나전과 가까워졌으며, 어릴 때부터 틈나는 대로 나전작업과 잔심부름을 도맡아 했다. 작업을 하면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서적을 연구하고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을 참고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나전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나전칠기 우수제품경진대회 최우수상(1980), 전승공예대전 문공부장관상, 국무총리상, 대통령상(1982,1983,1985) 등을 수상하였고, 2013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9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나전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마영범 공간 디자이너 인터뷰>

 

Q. 이번 프로젝트는 잊고 있었던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되살피고, 과거 아름답고 우수했던 한국인의 생활문화가 현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구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인 고유의 생활문화의 특성 혹은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자연에 담겨 있는 법칙을 공감하고 나누는 것

 

Q. 저희는 일제시대를 기점으로 멈춰버린 전통문화를 현대 생활에 끄집어내어 일상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공예물건을 중점으로 바라보고 금번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산업화 시대를 지나면서 지나치게 많은 물건이 의미 없이 만들어져, 의미 없이 소비되는 현상에 대해 각지에서 반성하는 의미의 움직임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평소에 각별히 아끼는 물건이 있다면, 어떤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A. 지속가능한, 변함없는 물건들

 

Q.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바로 집이죠. 선생님에게 집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또는 사무공간, 작업실 등)

A. 삶을 행하는 방법

  

Q. 전통문화가 일상성을 되찾고 우리가 자연스럽게 영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있어야 할까요?

A.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서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로 진화하는 흐름을 타는 것

    

   

Dragonfly - 자개, MDF, 칠, 가문비나무, 황동주물/ 350x250x55,

duck&fish - 자개, MDF, 칠, 가문비나무, 삼나무/ 500x160x55

공간디자이너 마영범/ 중요무형문화재 제 10호 나전장 송방웅 보유자

 

 

 

 

 

무제
공간디자이너 김백선 - 중요무형문화재 제 55호 소목장 조화신 전수교육조교

 

 

 

 

 

* 김백선 공간디자이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한 후 공간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2007~2009년 천년전주명품 ‘온’아트디렉터로 활동했으며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설화문화전 등 다양한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한남동 UN빌리지 빌라, 문리버 타운하우스 빌라단지(베이징,중국), 청담동 폼타워, 덴마크 주재 한국대사관, 대안공간 루프, 뉴폴더 스튜디오, 삼성건설 래미안 갤러리, 하나은행 프라이빗 뱅크 등이 있다.

 

* 조화신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전수교육조교
16세에 삼양동에 있던 나전백골공장에서 소목일을 배우기 시작하여, 1979년 소목장 1세대인 故강대규 선생의 공방에 입문하였다. 처음 5년간은 대패질과 문짝 아귀 맞추기 등 기초작업을 도맡아 하면서 소목의 기틀을 닦으며 스승의 기술을 체화하였다. UN본부에서 개최한 ‘Traditional Korean Crafts’전시2007), 개인전 ‘광릉 숲에서 만나는 목가구전’(2009) 등 전시를 다수 개최하였고, 건청궁 교태전의 궁중 생활상 목가구를 재현 제작하고(2010), 「우리 가구 손수짜기」(현암사, 2008)를 출판하는 등 전통 목가구의 전승에도 노력하고 있다. 1996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되었다.

 

 

 

무제/공간디자이너 김백선/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조화신 전수교육조교

 

 

 

 

 

 

글/사진 : 김보미기자

국립무형유산원 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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