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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국내리포트]2013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아티스트 이용백-유기장 이형근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3-12-24 조회수4828

 

 

 

2013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아티스트 이용백-유기장 이형근

 

 

 

 

 

한국적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전통공예 기술을 모티프로 한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무형유산 활용을 위한 문화재청의 장기 프로젝트로서 시작점을 다지는 올해는 현대 지식인이 무형유산을 생각하는 방식과 관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필요한 물건을 솜씨 좋은 장인의 손을 빌려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 사용해왔던 옛 조상들의 생활양식이 현대 사회에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19세기 우리 선조들이 즐겨 사용했던 일상의 물건들, 소반과 목기, 반닫이와 머릿장, 사방탁자, 명주치마와 모시적삼. 우리의 의식주 모든 것이 100년의 시간을 기꺼이 우리와 함께하며 지금 우리 일상에 자리한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좌식에서 입식으로 편리하게 변화해온 21세기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자리했을 우리 물건을 상상해본다

 

이러한 의문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과학·인문·디자인계의 저명인사와 우리나라의 전통의 맥을 잇고 계신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함께 만나 한국인의 일상 속의 고민을 함께하고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었다.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무형문화재와 저명인사의 작업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각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 참여 작가가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 갖고 싶은 물건, 전통문화의 일상성 회복을 위한 생각을 소개한다.

 

 

 

 

조리도구 세트

아티스트 이용백 - 중요무형문화재 제 77호 유기장 이형근 전수교육조교

 

 

 

  

 

  

 

* 이용백 아티스트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에서 수학하였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실험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작가 중의 하나로 꼽힌다. 비디오, 설치, 음향, 키네틱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있으며, 2011년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작가로 선정되어 전시한바 있다. 성곡미술관 개관기획전 내일의 작가’(1999)를 비롯하여 엔젤-솔저’(대안공간 루프, 2005), ‘뉴폴더’(아라리오베이징, 2007)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 이형근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전수교육조교

아버지인 이봉주 유기장 명예보유자에게서 방짜유기 기술을 사사했다. 전통적인 방식의 작업은 물론이고 산업화된 방식의 대량생산을 통해 유기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수리·복원 전문인 양성과정(전통금속공예 분야)을 수료하는 등 역량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입선, 전승공예대전 입선, 특선 등 다양한 수상 경력과 세계무형문화유산 엑스포 기획전(2008),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1990년에 무형문화재 유기장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되었다.

 

 

 

 

 

<이용백 아티스트 인터뷰>

 

 

Q. 이번 프로젝트는 잊고 있었던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되살피고, 과거 아름답고 우수했던 한국인의 생활문화가 현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구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인 고유의 생활문화의 특성 혹은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유형문화는 전쟁 등의 역사적 사건들을 겪으며 너무 많이 소실, 변형되었다. 그래서 우리의 정체성은 유형문화보다 무형문화에서 찾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구전으로 전해지는 소리문화에는 고유의 정제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 같은 의미로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우리의 음식문화 또한 한 민족의 인터페이스로서 존재한다.

  

Q. 저희는 일제시대를 기점으로 멈춰버린 전통문화를 현대 생활에 끄집어내어 일상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공예물건을 중점으로 바라보고 금번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산업화 시대를 지나면서 지나치게 많은 물건이 의미 없이 만들어져, 의미 없이 소비되는 현상에 대해 각지에서 반성하는 의미의 움직임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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