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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국내리포트]2013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화가 허달재-소목장 설연운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3-12-24 조회수4188

 

 

 

2013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화가 허달재-소목장 설연운

 

 

 

 

 

한국적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전통공예 기술을 모티프로 한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무형유산 활용을 위한 문화재청의 장기 프로젝트로서 시작점을 다지는 올해는 현대 지식인이 무형유산을 생각하는 방식과 관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필요한 물건을 솜씨 좋은 장인의 손을 빌려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 사용해왔던 옛 조상들의 생활양식이 현대 사회에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19세기 우리 선조들이 즐겨 사용했던 일상의 물건들, 소반과 목기, 반닫이와 머릿장, 사방탁자, 명주치마와 모시적삼. 우리의 의식주 모든 것이 100년의 시간을 기꺼이 우리와 함께하며 지금 우리 일상에 자리한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좌식에서 입식으로 편리하게 변화해온 21세기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자리했을 우리 물건을 상상해본다.

 

이러한 의문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과학·인문·디자인계의 저명인사와 우리나라의 전통의 맥을 잇고 계신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함께 만나 한국인의 일상 속의 고민을 함께하고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었다.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무형문화재와 저명인사의 작업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각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 참여 작가가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 갖고 싶은 물건, 전통문화의 일상성 회복을 위한 생각을 소개한다

 

 

 

 

차탁

화가 허달재 - 중요무형문화재 제 55호 소목장 설연운 이수자

 

 

 

 

 

 

 

* 허달재 화가

의재 허백련의 손자이자 제자이며, 현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선조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남도산수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전통적인 화풍에 뿌리를 두되 오늘날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 독자적인 화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중 수묵화 교류전 수묵정담(水墨情誼)’’(심천시립관산월미술관, 2004), ‘0센젠화원(深玔畵院)’(박여숙 화랑, 2008), ‘정중동 고중신(靜中動 古中新)’(베이징화원미술관, 2011)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였다.

  

* 설연운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19세의 나이로 아버지 설석철 장인을 따라 동은소목방에 입문해 소목일을 배우기 시작하여, 아버지로부터 기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2000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의 명장전을 개최해 이탈리아 대사에게 감사장을 수여받은바 있으며, 2000~2002년 일본에서 열린 리아 슈퍼스포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 등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의 전통가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승공예대전 입선(2000,2002,2011),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특선(1999) 을 수상하였다.

 

 

 

<허달재 화가 인터뷰>

 

 

Q. 한국문화의 특성 혹은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옛날 선배들이 이일을 어떻게 하다 보니깐 좋아지더라는 것이다. 전통은 결코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다. 그 시대에 살면서 필요한 물건이라 저절로 생성된 것이고 만드는 방법은 계속 스승에게 배워서 내려오는 것이다. 기능적인 것을 배우는거고, 형태는 생활에 따라서 계속 변하는 것으로 작가나 이런 사람이 억지로 계획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고 자기도 모르게 변형하는 것이다. 그림 같은 경우 많이 보고 그리는 생각을 충실히 하다 보면 나중에는 의식적인 행동이 아닌 자기의 고유한 자기의 것이 된다.

변화라는 것을 어디에서 찾아가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 것에서 찾아야한다. 변화가 뭔지도 모르고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고 서양 것을 찾아갈 때는 모방일 뿐이다. 우리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것을 찾아서 현대에 맞는 것을 만들어 내면 아마도 더 인정받지 않을까? 일본은 세련, 중국은 뭔가 더 많이 붙여버리고, 한국은 검소하고 단아한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Q. 허달재에게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는?

A.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생활 속에서 항상 생각을 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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