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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이야기

[국내리포트]2013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철학자 최진석-소목장 박명배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3-12-24 조회수5122

 

 

2013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

 

 

      - 철학자 최진석-소목장 박명배

 

 

 

한국적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위해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전통공예 기술을 모티프로 한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무형유산 활용을 위한 문화재청의 장기 프로젝트로서 시작점을 다지는 올해는 현대 지식인이 무형유산을 생각하는 방식과 관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필요한 물건을 솜씨 좋은 장인의 손을 빌려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 사용해왔던 옛 조상들의 생활양식이 현대 사회에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19세기 우리 선조들이 즐겨 사용했던 일상의 물건들, 소반과 목기, 반닫이와 머릿장, 사방탁자, 명주치마와 모시적삼. 우리의 의식주 모든 것이 100년의 시간을 기꺼이 우리와 함께하며 지금 우리 일상에 자리한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좌식에서 입식으로 편리하게 변화해온 21세기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자리했을 우리 물건을 상상해본다

 

이러한 의문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과학·인문·디자인계의 저명인사와 우리나라의 전통의 맥을 잇고 계신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함께 만나 한국인의 일상 속의 고민을 함께하고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었다. 공예상품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무형문화재와 저명인사의 작업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각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 참여 작가가 생각하는 한국의 문화, 갖고 싶은 물건, 전통문화의 일상성 회복을 위한 생각을 소개한다.

 

 

 

 

필함

철학자 최진석 - 중요무형문화재 제 55호 소목장 박명배 보유자

 

 

 

 

* 최진석 철학자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북경대학에서 성현영의 장자소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지금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역서로는장자철학(1998)노장신론(1997) 등이 있고 왜 인문학인가’, ‘인문적 통찰이란 무엇인’, ‘상상과 창의’, ‘인문적 주체로 사는 법’, ‘자신의 욕망의 주인이 되라등 많은 강연을 통해 대중이 인문학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박명배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기능보유자

18세 되던 해에 최회권 교수(서라벌 예술대(현 중앙대) 공예과)가 운영하는 공예미술연구소에 취직하면서 소목일을 접하였고, 이후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 최순우를 찾아가 전통목가구에 대해 배웠다. 1981년 독립하여 영산공방을 차리고 40여년간 한 길을 걸어오면서 우리 전통 가구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매진해왔다. 1994년부터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소목반을 맡아 후진양성과 전통가구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찍이 1984년 청와대 영빈관 영부인 접견실의 전통가구 일습 및 로마 교황청박물관 한국관(1985), 오사카 한국문화원 사랑방(1999) 가구를 제작하였다. 201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최진석 철학자 인터뷰>

 

Q. 한국문화의 특성 혹은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문화의 질이라거나 심미적인 부분이 생활 속에서 많이 유리된 것 같다. 전통을 찾는 것이 꼭 우리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심미안을 높이는 것이고 심미안을 높인다는 것은 삶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다. 그런 것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이 아니겠는가.

작금의 모든 기준, 우리를 해석하는 틀, 이런 것들이 전부 외국의 것들이다. 그것이 가장 잘 표현되는 것이 이름과 간판들. 아이돌 가수 이름을 보면 대부분 영어. 광고효과가 있고 자기를 드러내는데 폼이 난다는 것. 간판은 그 가게의 이상을 표현하는 것인데 전부 영어나 이태리어로 되어있다. 이것은 개방적인 태도가 아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 갔을 때 한글 간판을 보면 우리는 뿌듯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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